문성모목사 "한국적 예배모델 책으로 묶었어요"

  • 입력 1999년 11월 9일 19시 58분


“교회에서는 예배가 가장 중요한데 정작 예배를 잘 보기위한 노력은 적은 것 같습니다. 기도와 찬송가만 있으면 작은 교회에서도 훌륭한 예배를 볼 수 있도록 일종의 예배모델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전통음악의 5음음계를 이용해 한국적인 찬송가를 작곡해온 대한예수교장로회 광주제일교회 문성모목사가 그동안의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경건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예배 순서를 추천한 ‘1999성탄예배자료집’과 ‘새천년맞이 송구영신 예배자료집’을 펴냈다. 바람직한 기념예배를 위한 일종의 소프트 웨어를 개발한 셈이다. 우송료를 포함해 각권 3천원으로 판매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

‘1999성탄예배자료집’은 ‘전주’‘예배말씀’‘응답송’‘기도’‘기도송’의 순서로 예배를 진행하면서‘메시아 탄생의 예언’‘아기예수의 탄생’ 등 성경말씀과 찬송 기도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마련됐다. 알맞은 찬송가 곡목을 추천하고 적절한 성경말씀 등을 발췌해 놓았다.

‘송구영신예배자료집’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는 의식을 치르는 순서를 담았다.

“한국교회에는 미국식 교회문화가 지배적입니다. 한국사람들이 한국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문목사는 서울대 국악과(작곡전공)를 졸업하고 장신대 대학원을 거쳐 독일 뮨스터대학과 오스나부뤽 대학에서 예배학과 음악학을 공부했다. 문의 062―223―9052,0505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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