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서울 바로크 합주단 佛서 평화기원 연주

  • 입력 1999년 11월 10일 19시 58분


서울 바로크 합주단(리더 김민·서울대 음대 학장)이 14일 7시반(현지시간)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컨퍼런스 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평화의 음악 제전’에 출연한다.

콘서트에는 밀레니엄을 마감하면서 전쟁과 재난으로 얼룩진 20세기를 보내고, 평화와 정의가 존중되는 새 천년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유로비전 TV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며, 판매용 영상물로로 제작될 예정.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모스크바 그레이트 홀 교향악단,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 바바라 헨드릭스 등 유명 연주가와 가수 라이오넬 리치, 주케로 등 팝스타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수놓는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은 전체 반주를 맡은 모스크바 그레이트 홀 교향악단을 제외하면 악단으로서는 유일하게 행사에 참가한다. 전 2부로 마련된 행사 중 2부 첫순서에 출연, 중국 옛노래인 ‘쓰춘랑(西村朗)’과 바흐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김민과 일본의 바이올리니스트 엘진 니무라, 하피스트 조민정이 솔로를 맡는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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