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고통을 희망으로 바꾸는 아홉가지 이야기가 깔끔한 삽화와 함께 아기자기 새겨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때때로 단순히 기다리는 일을 즐거워할 필요가 있다. 사랑하는 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릴 때, 멀리 떠나 있는 이가 그리울 때,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찾아갈 때, 기차나 버스가 연착할 때, 극장에서 막이 열리기를 기다릴 때, 병원 접수대에서 차례를 기다릴 때, 그리고 통일이 오기를, 혹은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기를 기다릴 때조차도 말이다.
기다림은 고통이 아니다. 기다림속에서 자신을 찾는 일만큼 보람있는 것은 없다.
저자 에마 고도는 수많은 영화 소설 시 그림 오페라 연극같은 데서 이 기다림을 소재로 다뤄, 우리에게 기다림을 한 차원 더 승화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