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교수 연구원 회사원 등으로 각자 바삐 생활하고 있는 서울대 공대 연극반 출신들이 모여 12∼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실극’은 미국 유학 중 세상을 떠난 연극반 출신 김진근씨 추모공연을 기획했던 것이 계기가 돼 84년 창단됐다. 이번 공연은 다섯번째. 다리오 포 원작으로 자살로 위장된 무정부주의자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총제작 최상규(崔相圭·51·한샘전무이사), 연출 김인수(金仁洙·45·삼창텔레콤대표), 출연 이우종 이상헌(李相獻·41·건국대교수) 정범모(鄭範謨·38·인포뱅크인터내셔널대표), 기획 박병회(朴炳會·38·현대정공차장) 등 30여명의 회원이 배우와 스태프로 참여한다. 02―417―6272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