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대 동문극단 '실극' 14일까지 공연

  • 입력 1999년 11월 11일 19시 50분


“시간에 쫓기고 연기력도 모자라는 아마추어로 구성된 극단이지만 열정만큼은 강렬합니다.”(서울대 공대 동문극단 ‘실극’ 회장 이우종·李愚鍾·47·경원대 교수)

사장 교수 연구원 회사원 등으로 각자 바삐 생활하고 있는 서울대 공대 연극반 출신들이 모여 12∼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실극’은 미국 유학 중 세상을 떠난 연극반 출신 김진근씨 추모공연을 기획했던 것이 계기가 돼 84년 창단됐다. 이번 공연은 다섯번째. 다리오 포 원작으로 자살로 위장된 무정부주의자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총제작 최상규(崔相圭·51·한샘전무이사), 연출 김인수(金仁洙·45·삼창텔레콤대표), 출연 이우종 이상헌(李相獻·41·건국대교수) 정범모(鄭範謨·38·인포뱅크인터내셔널대표), 기획 박병회(朴炳會·38·현대정공차장) 등 30여명의 회원이 배우와 스태프로 참여한다. 02―417―6272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