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어린이 시사신문'/한번 쫙 읽으면 꼬마상식왕

  • 입력 1999년 11월 12일 19시 46분


▼'어린이 시사신문' 꿀단지 기획 엮음/청솔 펴냄▼

우리 반 친구들은 다섯명이나 이번 여름 큰 비로 집이 잠겼습니다. 온 가족이 학교로 피난왔었죠.

선생님은 “엘니뇨 때문에 전세계의 날씨가 크게 바뀌게 된 때문”이라고 말씀하셔요. 엘니뇨가 뭘까요?아, 나는 모르는 게 많아요.

엄마가 아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뒤면 곧 2000년이 되니까 기념으로 여행을 가자고요. 아빠는 “Y2K 때문에 비행기나 배를 타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집에 있자고 하셔요.

Y2K란 해가 바뀌면서 컴퓨터가 잘못 작동되는 거래요. 왜 그런 일이 생길까요? 아, 나는 정말 모르는 게 많아요.

엄마는 나보고 신문을 많이 읽으라셔요. 하지만 어른들이 보시는 신문은 너무 어려워요. 신문과 뉴스에 나오는 어려운 얘기들을 쉽게 설명해주는 책은 없을까요?

과학책이나 위인전에는 나오지 않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들. 인터넷 일본문화개방 벤처기업 신지식인 등 따끈따끈한 29개 화제를 신문 형식에 담았다.

화제를 친근하게 풀어주는 기사와 해설, 사설 형식을 띤 ‘읽고 생각하기’, 만화마당 등 다양한 형태의 접근으로 어린이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준다.

‘프랑스 어린이들은 어린이 전용 핸드폰을 쓴대요’ 등 어린이라면 관심을 가질 법한 나라 밖 화제도 여럿 실었다. ‘화를 내면서 음식을 먹으면 체하는 이유’ 등 생활과 밀착된 과학 상식도 알려주고, ‘20세기 문명사’ ‘과학의 역사’ 등 특집면에서는 그래픽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아름다운 진주는 딱딱한 조개 껍질 속에 몸을 숨기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딱딱하다고 생각되는 ‘시사’속에 담긴 멋진 세계를 만나보셔요.” 9000원.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