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아시아에서 일어난 심각한 경제위기의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분석해낸 책.
저자는 아시아 신흥 경제부국들이 노동력과 투자의 대량 증가로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그에 걸맞은 생산성의 증각가 없었기 때문에 수익체감의 법칙에 종속될 운명임을 이미 예고한 바 있다.
저자는 '대불황'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현재의 위기 탈출방법으로 '충분한 수요의 창출'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1994년 '포린 어페어즈'誌에 아시아 경제성장의 한계를 주장하는 글을 발표, 논란을 일으켰는데, 결국 3년뒤 크루그먼의 말대로 아시아 경제가 몰락의 길을 걸으면서 그가 내놓는 진단과 전망마다 세계적인 관심과 반향이 잇따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베이비 시팅 조합'이라는 경제모델을 제시하면서 불황이 어떻게 일어나며, 문제에 봉착하며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과거에는 세계대전이 공황의 문제를 해결해주었지만 그렇지 않다. 크루그먼이 제시하는 해결책은 1930년대처럼 자유시장 교의에 얽매이지 말고 불황경제학이 제기하는 새로운 난제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