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제작 기간에 비해 ‘급조’된 흔적은 적다는 평. 13개의 수록곡 중 나미의 80년대 히트곡 ‘인디언 인형처럼’을 리메이크한 것 이외에는 신곡으로 꾸몄다. ‘성숙한 이웃집 여동생’같은 이미지도 한층 부각시켰다. 이들은 잔잔한 발라드 ‘To My Prince’(내 왕자님에게)를 타이틀곡으로 꼽았다. 현악기를 배경에 깔면서 연인에게 바치는 연가(戀歌).
‘S.E.S.’가 노랗게 염색한 머리에 액세서리로 장식한 것과 달리 이들은 긴치마를 입을 예정.깜짝쇼도 있다. ‘섹시걸’ 이효리가 멤버 중 처음으로 랩을 시도한 것.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3개월의 연습 기간치고는 제법이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