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육진흥연구소 종로학원 대성학원 등 사설 입시기관들은 올해 평균점수가 4∼8점 오를 것으로 전망했고 수험생과 고교 교사들도 대부분 점수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올해 평균점수가 8∼10점 오르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사설 입시학원은 상위권 수험생은 점수가 4∼6점, 하위권 수험생은 6∼8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의 누가성적분포도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올해 360점(100점 만점으로 환산시 90점) 이상 고득점자는 지난해 2만9500여명보다 1만명 이상 늘어난 4만명선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특차모집에서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 경쟁률이 높아지고 중상위 득점자가 크게 늘어나 수험생이 지원대학을 고르는 데 혼선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능 점수의 변별력이 떨어짐에 따라 대학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면접의 비중이 커져 학생부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대거 특차에 몰리는 현상이 빚어질 전망이다.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계열을 바꿔 수능에 지원한 4만6000여명의 수험생이 대학입시에서 다시 계열을 바꿔 지원하는 교차지원이 예상돼 자연계열 인기학과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영역별로는 어려운 문제가 다수 출제된 언어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됐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