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좋다]온천물에 온몸 풍덩 "세상사 다 잊지요"

  • 입력 1999년 11월 18일 18시 36분


겨울의 초입.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그기에 좋은 계절이다.

특히 겨울에는 얼굴에 채찍처럼 감겨오는 찬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노천욕’이 별미.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얼굴은 시리지만 목 아랫부분은 펄펄 끓는다. 눈송이마저 날려준다면….

취재팀이 직접 답사한 서울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주요 온천탕을 소개한다.

◇200평규모 노천탕 일품

▼아산온천▼

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에 있는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천. 찬바람을 맞으며 냉온욕을 즐길 수 있는 200평 규모의 노천탕이 일품. 인근 온양 도고온천과 비슷한 수질로 피부미용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혈액순환 등에 좋다고 한다. 현충사 독립기념관 온양민속박물관 외암리민속마을 등이 멀지 않다.

◇玉노천탕 황토사우나 갖춰

▼금강산랜드▼

경기 파주시 월롱면 위전리에 있는 천연 게르마늄 광천수탕. 옥(玉)노천탕 황토사우나 옥사우나 불로한증막 등이 있다. 천장의 일부가 채광유리로 돼 있다.

◇탄산천…신경통등에 효과

▼명덕온천탕▼

경기 포천군 화현면 명덕3리에 있는 탄산천. 지하 900m에서 나오는 물이 혈액순환 피부미용 신경통 관절염 위장병 등에 좋다고 한다. 불한증막 진흙찜질방 노천탕도 있다.

◇붉은색 광염천탕 특징

▼약암온천탕▼

경기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에 있다. 지하 400m 암반에서 나오는 짠 맛이 나는 붉은색 광염천탕이 특징. 피부미용 체질개선 관절염 등에 좋다는 평가. 차로 3분 거리에 대명리 포구가 있어 횟집이 즐비. 하지만 바닷가 출입은 군부대에서 통제한다.

〈이기홍·이명건기자〉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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