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긋기]

  • 입력 1999년 11월 19일 18시 10분


“우리는 핵산과 기억, 욕망과 단백질의 가공할 혼합물이다. 저물고 있는 이번 세기에는 핵산과 단백질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다음 세기의 관심사는 기억과 욕망이 될 것이다.”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프랑스의 생물학자 프랑수아 자콥의 ‘파리 생쥐 그리고 인간’(궁리) 중.

“많은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보여주기 보다는 과장되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의 눈은 예상밖으로 맑고 깨끗해서 부모의 이중성을 예리하게 파악해낸다. 하나의 평범한 인간임을 보여주는 것, 그렇기에 실수도 할 수 있고 잘못도 저지를 수 있지만 언제나 새롭게 일어나 미래를 향해 시선을 돌리는 것. 아버지는 그렇게 사셨고, 나는 그게 올바로 사는 길이라는 걸 배웠다.”

―레오 버스카글리아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 나무’(홍익출판사) 중.

“지금도 이스라엘에서는 유태인 남자들은 여자가 건네주는 사과를 받아먹지 않는다. 바로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 때문이다.”

―강영수 ‘뒤집어서 읽는 유태인 오천년사’(청년정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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