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음반산업협회(RIAA)는 58년 이후 미국내 음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비틀스가 1억600만장을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비틀스의 음반 가운데 ‘더비틀스’ 등 5장은 1000만장 이상 팔려 ‘다이아몬드 앨범’으로 지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솔로 가수는 가스 브룩스. 브룩스의 음반은 지금까지 8900만장이 팔려 전체 음반 판매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음반은 6200만장이 팔려 여자 솔로가수 음반판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는 43개의 플래티넘 앨범(100만장 이상 팔린 음반)과 80장의 골드 앨범(50만장 이상 팔린 음반)을 보유해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세기 최다판매 음반은 최근 출시된 록그룹 이글스의 히트곡 모음집인 ‘데어 그레이터스트 히츠:1971∼1975’로 2600만장이 팔렸다. 8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부문 1위 자리를 고수하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2500만장 판매)’는 2위로 밀려났다.
최다판매 싱글은 앨튼 존이 다이애나 전 영국왕세자비를 추모하기 위해 부른 ‘바람속의 촛불’로 1100만장이 팔렸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