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 연세대 학생회관 앞 야외무대에서 ‘몸의 자유로움과 표현의 다양성’이라는 제목의 ‘누드퍼포먼스’를 기획한 동아리는 연세대 성문화연구회 ‘몸’.
이 동아리 대표 홍진곤(洪辰坤·24·인문학부3)씨는 “성을 공개된 장소로 끌어올려 젊은이의 솔직한 대화를 끌어내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 동아리는 일본 도쿄(東京)피지컬페스티벌에 참가했던 퍼포먼스 배우 유동숙(兪東淑·26·여)씨를 초청해 30분간 누드퍼포먼스를 보여줄 계획. 학생들은 학교측의 반대를 예상해 애초 계획했던 ‘포르노비디오 상영’ 등은 취소하고 최대한 ‘부드럽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학측의 방침은 ‘절대불가’. 캠퍼스내의 ‘누드공연’이 전례가 없는데다 학교정신인 ‘기독교정신’에도 위배된다는 것이 학교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학생들도 행사개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