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치즈 달걀후라이 야채 등을 다져 만든 속재료를 식빵 사이에 고루 넣은 스페셜 샌드위치는 값비싼 클럽 샌드위치를 연상시킨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런 맛을 한입 한입에 느낄 수 있기 때문.
특히 한국에선 찾아보기 드믄 이태리식 샌드위치 파니니가 권할 만하다. 파니니는 올리브기름이 들어간 포카챠빵으로 만든 것으로 스테이크 고기에 석쇠 자국을 내듯 완성된 샌드위치를 납작하게 눌러 석쇠자국을 낸 것. 따끈따끈해 겨울엔 더욱 제격이다.
파니니엔 칠면조와 살라미를 넣은 ‘델리’, 독일소시지가 들어간 ‘메모리’, 치즈 한장에 다섯가지 이상의 야채를 한켜한켜 6단으로 쌓아 올린 뒤 개운한 토마토페이스트를 발라준 ‘베지테리안’(6000원) 등이 있다. 모두 맛의 하모니와 향 샌드위치 모양 등이 깔끔하다. 단, 아쉬움이 있다면 피클 몇 쪽이라도 접시 한쪽에 놓여졌으면 하는 것.
▽평가(만점은 ★★★)〓△맛 ★★(차별화된 샌드위치 메뉴의 독창성과 맛이 돋보임) △가격 ★★★(시간만 맞춰가면 싼 편) △분위기 ★☆(유행을 좇지 않은 인테리어. 따뜻한 정이 감돈다) △친절 ★★(밝은 표정의 스탭들이 손님을 편안하게 해준다).(요리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