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내 친구 이야기'/생명존중 일깨우는 그림책

  • 입력 1999년 11월 26일 18시 48분


▨내 친구 이야기(자넷 맥린 글, 앤드류 맥린 그림)〓유치원 및 글 배우는 아이용. 개구장이 꼬마와 강아지 뭉치. 장난하기 좋아하고 호기심 많기로는 막상막하다. 뭉치와 함께 하루일과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내 친구 뭉치’, 마당에 나타난 토끼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뭉치야, 깜짝 놀랐지’ 등 4권이 한 세트. 생명을 존중하고 친구와 더불어 지낼 줄 아는 자세를 일깨우는 인성교육 그림책. 부부인 저자들은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장을 최대한 압축하고 동선이 생생히 드러나도록 그림의 거친 선을 살렸다. 베틀북. 각권 6000원.

▽별을 키우는 아이(배익천 지음, 최철민 그림)〓신장병을 앓고 있는 예별이. 열살 생일을 맞아 아빠가 천장에 야광별 열개를 붙여준다. 그중 하나의 별이 예별이에게 말을 걸어 오는데…. 힘겨워하는 이웃들과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 돕는 세상을 꿈꾸는 동화. 문공사 6000원.

▽파랑새와 허수아비(김남숙 지음)〓병석에 누워 있는 찬이의 가슴에 희망을 심어주는 ‘소망 도깨비’뿌뿌, 빨간 옷을 입고 하루 종일 서있기가 외롭지만 소식을 전해주는 일이 즐거운 우체통, 더러운 물 속에서 예쁜 꽃을 피워내는 연꽃 등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들이 짧은 이야기 21편. 가교 7000원.

▽두더지는 먹보 뻐꾸기는 얌체(김순한 지음, 이상권 그림)〓너구리와 오소리는 어떻게 다를까. 비슷해 보이지만 오소리는 몸집이 땅딸막하고 목이 굵으며 굴을 잘 판다. 쥐는 왜 단단한 것을 갉을까. 평생 앞니가 자라기 때문. 뻐꾸기는 정말 얄밉다. 남의 집에서 자라면서 자식 노릇을 하고 진짜 자식을 내쫓아 버리니까. 궁금한 들짐승 날짐승 집짐승 이야기를 컬러화보와 함께 담았다. 웅진 6800원.

▽신기한 스쿨버스―태양계에서 길을 잃다(조애너 콜 지음)〓사람 몸 속과 바닷속도 달려가는 프리즐 선생님의 스쿨버스. 이번에는 스페이스 셔틀이 되어 우주로 날아간다. 먼지와 바위, 크레이터로 이루어진 달나라를 견학하고, 뜨거운 노란별 금성, 구름별 목성, 태양계 가장 바깥쪽 별인 명왕성도 찾아가 본다. 비룡소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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