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국내 4년제 대학의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2000년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인근의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막됐다.
29일까지 나흘동안 계속되는 이 박람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회장 현승일·玄勝一국민대총장)가 주최하며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 65개 대학이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첫날인 26일 이곳을 찾은 3만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학 관계자들로부터 입시 상담을 받고 2층에 마련된 시청각실에서 각 대학의 홍보비디오를 관람했다.
학부모 우종구(禹鍾九·46·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씨는 “이번에 수능시험을 치른 큰아들에게 특차모집에 대해 조언을 해주려고 이곳을 찾았다”며 “다양한 입시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교협측은 수험생들이 전국 186개 4년제 대학의 모든 입학정보를 컴퓨터를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행사장내에 종합정보자료관을 별도로 마련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대교협 이현청(李鉉淸)사무총장은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보다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대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박람회를 마련했다”며 “상업성을 배제하기 위해 이벤트 등 부대행사는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일반인 2000원, 중고생 1500원이며 20명 이상 학생 단체관람은 1000원. 참가 문의는 대교협 학사지원부(02―780―5567, 784―9808)나 코엑스(COEX) 전시팀(02―551―1195∼6)으로 하면 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