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15초간 들으면 무료통화"…한국전화광고 서비스

  • 입력 1999년 12월 1일 19시 19분


“15초간 광고를 듣고 무료로 통화하세요.”

한국통신 사내벤처인 한국전화광고㈜(대표 장석중·張錫重)는 ‘080―080―9114’에 전화를 걸어 15초간 광고를 들으면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이색 서비스를 1일 시작했다.

무료 통화시간은 시내전화와 30㎞ 이내 시외전화의 경우 3분간(할인시간대는 4분30초), 휴대전화는 1분간. 통화요금은 광고주가 부담한다.

이 무료 전화서비스는 가입비나 연회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업체의 광고청취 조건 공짜전화는 8만4000원 정도의 가입비와 연회비, 기기설치비를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가정은 물론 사무실에서도 ‘080’전화만 가능하면 공짜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공중전화에서도 ‘긴급버튼’을 누르면 이 전화가 가능해 급할 경우 동전이나 전화카드 없이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약속한 통화시간이 지나면 안내음이 들린 뒤 자동으로 통화가 끊어진다.

이 공짜전화는 우선 서울시에서만 제공되고 내년 1월1일부터는 경기도, 내년 2월부터는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인터넷폰(VOIP) 기술을 활용해 내년 2월부터는 전국의 시외전화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의 광고주는 현대자동차 YMCA 등 10여군데. 02―3210―0241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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