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청학동서당' 계절학교 書堂 12월20일 문연다

  • 입력 1999년 12월 2일 18시 06분


신선이 푸른 학을 타고 놀았다는 지상선경(地上仙境). 그곳이 바로 심산유처에 꼭꼭 숨어있던 지리산 청학동이다. 얼마전부터 관광지로도 알려져 신비감이 많이 사라진 곳. 한국전쟁이후 갱정유도(更定儒道)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모여 가가호호 마을을 이뤘다. 정보화시대 신학문을 외면하고 사서삼경을 읊조리고 철저히 유교적인 사고방식과 폐쇄적인 생활을 하며,상투를 틀고 댕기머리를 고집하던 청학동에도 새바람이 불어닥쳤다. 하나 둘씩 현대문명의 흐름을 따르기 시작했으며 도회지 세속의 때로 오염되어 가고 있다.

그 곳, 우리들의 유토피아적 고향인 청학동 주민들이 뜻을 모아 세운 사단법인 '청학동서당'(이사장 최기동)이 계절학교로 서당(書堂)을 연다. 21세기 한국 청소년의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수양기관으로서 면모를 새롭게 한다.

오는 20일부터 문을 여는 '청학서당'은 초등교 고학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주일 코스와 4주일 코스가 있다.

이 서당은 4종류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 사자소학 명심보감 추구 사서삼경 서예등을 배우는 '글얼깨침' 인성교육 주제의 '참살이공부' 기공체조 산행등으로 건강을 증진시키는 체험교육시간인 '몸사랑공부' 가정-학교-사회예절을 가르치는 '사람사랑공부'로 이루어져 있다.

수강료는 2주일 코스 28만원 4주일코스 53만원이며 연중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문의처 0595-884-5975∼6 www.chunghak.net

김진호<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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