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죽전지구 108만평 1만3천여가구 짓는다

  • 입력 1999년 12월 2일 18시 06분


경기도 용인시 죽전지구 108만평이 2006년말까지 1만3409가구의 주택이 신설돼 약 6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개발된다. 이는 분당 일산 등 수도권에서 5대 신도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신도시다.

또 분당 오리역에서 끝나는 전철이 1㎞정도 연장돼 죽전역이 신설되며 용인 동백지구∼죽전∼분당을 연결하는 길이 10㎞의 왕복 4차선 도로가 들어선다.

상습 정체지역인 풍덕천 사거리에는 지하차도가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작년 10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죽전지구에 대해 토지공사가 신청한 택지개발계획을 2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토지보상 등이 가능해져 내년 상반기중 아파트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돼 2006년말까지 단독주택 1262가구, 공동주택(아파트 및 연립)1만2147가구가 새로 건설된다.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건설중인 동아솔레시티 현대빌라트 등의 2566가구를 포함하면 전체 주택규모는 약 1만6000가구에 이른다.

공동주택의 경우 △18평이하 20% △18평초과∼25.7평이하 30%이상 △25.7평초과 50%미만으로 건설된다.

환경친화적 개발을 위해 전체 주택용지의 30%정도가 단독주택에 배정되고 공동주택도 평균 용적률 167%로 분당 일산에 비해 여유있게 지어진다.

신설되는 죽전역 주변은 역세권 지역으로,내년 이전하는 단국대학교 주변은 대학촌으로,용인 정보산업단지 주변은 연구개발(R&D)촌으로 권역별 기능을 살려 개발된다.

이밖에 △초등학교 8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3개 △도서관 1개 △경찰서 1개 △동사무소 2개 △파출소 4개 △우체분국 2개 등이 들어선다.

죽전지구를 통과하는 43번국도와 23번지방도는 현재 확장공사중에 있다.

죽전지구는 당초 113만6000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이중 일부 지역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5만3000평 감소한 108만3000평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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