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외면 '인터넷PC' 성능높여 새출발

  • 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인터넷PC의 사양이 한단계 높아지고 우체국을 통한 구입 절차도 간편해졌다.인터넷PC를 팔고 있는 11개 보급업체는 인터넷PC가 예상외로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임에 따라 자발적으로 인터넷PC의 사양을 대폭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중앙처리장치(CPU)의 경우 현대멀티캠 컴마을 성일컴퓨텍 세지전자 용산조합 엑스정보산업 등 6개 업체가 펜티엄셀러론 433㎒에서 펜티엄셀러론 466㎒로 성능을 향상시켰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용량도 현대멀티캡 용산조합 성일컴퓨텍이 기존 6.4GB에서 10GB로 상향 조정했으며 PC뱅크 멀티패밀리정보산업 엑스정보산업 세진컴퓨터랜드 엘렉스컴퓨터 등 5개업체는 8.4GB로 규격을 올렸다.대신 인터넷PC의 가격은 종전 94만∼99만원(15인치 모니터기준)에서 99만∼99만9000원으로 소폭 인상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우체국을 통해 국민컴퓨터적금에 가입했을 때 두 달 동안 2회분을 납부해야만 PC를 받을 수 있던 것을 소비자가 2회분을 일시에 납부하면 곧바로 PC를 배달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