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백화점 '20세기 마지막 세일' 일제히 시작

  • 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백화점들이 3일부터 일제히 겨울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에 ‘20세기 마지막 세일’이라는 의미를 붙여 어느 때보다 다양한 할인 판매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해 겨울 제조업체들이 상품 생산을 대폭 줄이는 바람에 올해로 이월된 상품 재고가 적어 신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많은 것도 이번 세일의 특징.

▽빅3〓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모두 12일까지 세일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전반 5일과 후반 5일을 나눠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는다.

7일까지는 게스 닉스 GV2 등 진캐주얼을 40∼80% 할인 판매하는 ‘패션 진캐주얼 대축제’를, 8∼12일에는 소다 조이 사쎄 등 브랜드를 60∼80% 할인 판매하는 ‘부츠 및 방한용품 대전’을 연다.

현대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세일 참여율은 70%. 이신우옴므 시스템 베네통 잭니클라우스 블랙앤화이트 등 평소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도 현대카드 고객에게는 10% 할인 판매한다. ‘겨울 상품 초특가전’에서는 모피 코트 스키 등을 50∼80% 싸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의 행사 가운데는 신관 2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영국 명품대전’이 눈에 띈다.

▽기타〓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3일까지 세일을 실시하며 할인율은 20∼80%. 김치냉장고 특별 판매행사를 통해 만도 딤채를 42만∼72만원, 삼성 다맛을 45만9000∼68만9000원에 판매한다.

13일까지 세일을 실시하는 애경백화점은 3층 특별 매장에서 니오 모리아 루지애나 예리 등 브랜드가 참가하는 ‘21세기를 빛낼 우수 장인 21인 초청 패션 대전’을 연다.

미도파백화점은 17일까지 세일을 실시하고 세일 기간 동안 고객이 불량 식품을 적발해 신고하면 5000원을 보상해주기로 했다. 프로젝션 TV를 309만∼395만원, 오디오를 36만∼51만원에 판매하는 ‘특소세 인하 기념 소니(SONY) 기획전’이 눈에 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점포별로 12∼19일까지 세일을 진행한다.

▽경품행사〓일부 백화점은 경품행사까지 마련해 고객들에게 ‘기쁨 두 배’를 선물할 계획.

신세계백화점은 5만원 구매시마다 응모권 1장씩을 줘 추첨을 통해 1600명에게 뮤지컬 ‘42번가’ 관람권을, 200명에게는 조선호텔 힐튼호텔 등 특급 호텔에서 31일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저녁 식사권을 증정할 예정.

LG백화점 안산점은 5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응모권을 주고 추첨을 통해 △1등 1명 100만원 상품권 △2등 7명 50만원 상품권 △3등 15명 30만원 상품권 등을 선물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5만원 구매마다 당첨 확률 100%인 행운권 1장을 증정한다. 행운 내용은 △1등 50명 15만원 구두 교환권 △2등 250명 2인용 식사권 △3등 500명 2인용 커피, 케이크 시식권 △4등 3만명 스타킹 또는 양말 등.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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