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국의 약수터 1776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367개소(20.7%)가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6일 밝혔다.
수질기준 초과이유로는 대장균 검출이 31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세균 검출 52곳 △여시니아균 검출 21곳 △질산성질소 검출 12곳 △증발잔유물 검출 7곳 등이다.
수질기준 항목별로 최고 검출치가 나온 곳은 대장균의 경우 대전시 중구 대사동 백양 약수터,일반세균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돌산샘,여시니아균은 대전시 중구 대사동 대보천약수터로 나타났다.
또 질산성 질소는 부산시 사하구 장림1동의 김성대공동우물이,증발잔유물은 경북 의성군 금성면 청로리 봉황약수가 가장 높게 나왔다.
환경부는 이번에 수질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중 4번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삼호,동호인,일삼별,신림3 약수터 등과 봉천동의 낙성대,향약수 약수터 등 모두 20개소를 폐쇄조치했다.
환경부는 나머지 약수터에 대해서는 약수터 주변에 수질기준초과 사실을 알리는 경고문을 설치하여 등산객의 이용을 금지하는 한편 약수터 주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약수의 부적합율이 72.7%로 가장 높게 나왔고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역시 등의 부적합율이 모두 20%를 넘었다.
<이병기기자> watchd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