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근대미술에 대한 평가와 이해를 돕기위해 97년부터 마련한 기획 ‘근대를 보는 눈’의 최종편이다.그동안 유화 수묵채색화 조소 분야가 전시됐다.
공예란 미술을 응용해 금속기 칠기 목죽세공 도자기 염직품 등 생활용품을 예술적으로 만드는 응용예술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19세기 말∼1960년대 공예작품들이 전시된다. 1기(19세기말∼20세기초) 2기(1910년∼1920년) 3기(1930년∼1945년) 4기(1945년∼1960년대 중반)로 나뉘어 있다.
1기에서는 개화기 서양식 양장과 단추 등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2기에는 1908년 설립된 ‘이왕직미술품제작소’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왕직미술품제작소는 도자 금속기 칠기 자수 등의 왕실용 공예품을 만들었다. 이때 제작된 공예품들의 도안이 최초로 공개된다.
3기에는 일본 도쿄예대 도안과를 졸업한 임숙재와 금속공예가 이학응, 자수공예가 김태숙 등이 참가했다. 4기에는 권순형 이신자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02―779―5310.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