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

  • 입력 1999년 12월 6일 19시 44분


▨극사실적으로 표현한 인물을 화면 중앙에 배치하고 그 주변에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문양을 배치하는 작품을 발표해 온 류봉현 작품전 ‘일상과 역사’전이 7∼12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전통춤을 추는 인물, 농악을 하고 있는 인물, 두루마기를 입은 인물 등 민속적인 느낌을 주는 인물들을 다뤘다. 주변의 문양도 전통 단청이나 색동을 연상시킨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기묘한 환영을 느끼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지 위에 먹이 번져 나가는 모습을 통해 추상적인 작품세계를 펼치는 탁현주 개인전이 11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조흥갤러리에서 열린다. ‘저물녘’ ‘너 없인 못살아’ 등 먹 또는 물감이 번져 이루어진 추상화면위에 낙관을 찍듯, 글자 또는 문장을 새긴 도장을 찍은 작품도 있다. 먹의 번짐과 대비되는 단단한 도장의 묘미가 어울려 개성적인 화면을 연출한다. 02―738―6806

▨쟁기나 호미 등 옛 농기구들을 이용해 작품을 만든 유태수 작품전이 8∼14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관훈갤러리에서 열린다. 낡은 농기구들을 화면 위에 붙이거나 철판 위에 올려 놓은 작품들. 세월의 땀과 애환이 배어있는 물품을 보여줌으써 삶의 고난과 극복 등 인생의 면면을 느끼게한다. 02―733―6469

▨색동천 등을 화면에 붙여 전통 고유의 느낌을 표현한 김정자 개인전이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 미술관에서 열린다. 색색의 천조각을 이용해 책이 가득한 방을 묘사하기도 했고 사각형과 삼각형으로 이루어진 기하학적인 화면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밖에 화병과 꽃을 그린 회화작품도 선보인다. ‘서가’ ‘나비의 결혼’ ‘꽃의 추억’ 등. 02―3457―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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