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스걸스는 2년 전 이 잡지에서 ‘올해 최고의 그룹’으로 선정됐었던 만큼 충격은 더욱 클 것이라고 영국 BBC방송은 5일 전했다.
특히 그룹멤버이자 솔로 가수로도 활동중인 ‘스포티 스파이스’란 애칭의 맬 C(25)는 △최악의 여가수 △최악의 곡 △최악의 비디오 △최악의 드레서 △가장 한심한 헤어 스타일 주인공으로 선정돼 그룹 이미지에 더욱 먹칠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다른 멤버들과의 불화 때문에 그룹을 떠나 올해 솔로로 데뷔한 제리 할리웰(26)은 ‘최고의 여가수’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할리웰의 성공은 스파이스걸스의 상처를 덧나게 하는 셈이라고 BBC는 전했다.
한편 올해 최고의 그룹으로는 미국의 인기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스’가 선정됐다. 또 올해 최고의 남녀 가수로는 영국의 인기 그룹 ‘테이크댓’의 멤버였던 로비 윌리엄스(25)와 ‘원 모어 타임’이란 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의 청춘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18)가 각각 뽑혔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