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세밑 괜찮은 선물 요건 어떨까

  • 입력 1999년 12월 9일 19시 48분


연말연시다 크리스마스다 해서 선물 수요가 많은 시즌. 선물을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무 생각 없이 매장에 나갔다가는 마냥 망설이다가 시간만 허비하기 일쑤. 연령대별로 어떤 선물이 어울리는 지 미리 알아보고 집을 나서자.

▽주의할 점〓대부분 백화점이 12일까지 벌이는 세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선물을 줄 시점에 임박해 준비하는 것보다 미리 사두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세일때 미리 사두면 실속

경기가 회복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중저가에 실속있는 제품이 인기. 너무 비싼 제품은 오히려 받는 사람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미도파백화점 이부균 부장은 “가격이 싸더라도 받는 사람이 미소지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고르는 것이 방법”이라고 조언. 속옷이나 머플러 장갑 다이어리 등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 연말연시 선물이다.

어떤 선물이든 포장에 신경을 써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마음을 담은 편지나 메모를 함께 넣으면 더욱 정성이 돋보인다.

▽어떤 선물이 좋을까〓부모님이나 나이 지긋한 분들을 위해선 건강식품이나 건강용품 전통차 등이 무난. 의류는 본인의 취향을 고려해야 하지만 너무 점잖은 것보다 약간 화려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고른다.

옥이 들어있는 찜질팩이나 맥반석 베개 등은 2만원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영지세트나 홍삼정같은 건강식품과 노화방지 화장품도 생각해볼 만한 선물.

연인들을 위한 선물로는 커플링에서 커플 팬티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다.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눈에 띈다.

휴대전화에서 ‘I love you’라는 메시지가 흘러나오는 그림이 그려진 보디가드의 세트팬티와 2000년을 상징하는 용무늬가 그려진 임프레션의 망사 세트팬티는 2만원 내외에 구입할 수 있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인조털이나 토끼털로 목부분만 짧게 감싸는 털목도리가 인기. 4만∼7만원.

◆DDR게임기 3만원 안팎

타임캡슐 모양의 향수병에 담긴 파코라반의 울트라바이올렛을 비롯, 각종 향수제품은 3만∼8만원 사이에 구입할 수 있다. 아라미스 화장품에선 남성용 토미향수와 라디오카세트를 세트로 8만원에 내놓았다.

어린이용 장난감은 대부분 5만원 내외에 구입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포켓몬스터’의 등장인물인 피카츄와 현재 국내 TV에서 방영중인 ‘그레이트 무적 캡틴사우르스’가 잘 팔린다. 춤추는 산타와 노래하는 트리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제품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로비제트 로봇과 포포 인형도 최근 나온 아이디어 상품. 추운 날씨에 대비해 미키마우스 등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모자나 목도리,신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춤 게임기 DDR은 3만원 내외.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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