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긋기]

  • 입력 1999년 12월 10일 19시 52분


“흔들리는 순간들, 나는 먼저 신세타령을 하면서 울었다. 남들처럼만 하면 될텐데. 나는 왜 이런가? 이렇게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고 한바탕 울고나면 배가 고파져 새로운 의지가 생겼다.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하고 싶었다. 빵 파는 데를 가면 그 일을 하고 싶었고, 짐꾼을 보면 나도 짐을 나르고 싶었다. 외롭게 자랐기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미군부대 하우스보이 출신으로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된 신호범의 자전에세이 ‘공부 도둑놈, 희망의 선생님’(웅진출판) 중.

“크게 생각해야 한다. 길을 가다보면 넘어질 때도 있고, 운 좋게 지나가던 마차를 얻어탈 수도 있다. 넘어졌다고 그 자리에 엎어져서 울고만 있다면 길을 갈 수가 없다.”

―진기환의 ‘삼국지에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지영사) 중.

“집안에 심은 나무도 주인이 돌보지 않으면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 정원수는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라기 때문이다.

―시인 이성선이 녹색평론 11, 12월 통권 제49호에 기고한 ‘우주와의 대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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