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이강자 작품전-장영란 섬유전 外

  • 입력 1999년 12월 12일 19시 47분


▨자연환경과 생명을 소재로 다루는 이강자 작품전이 1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작은 새가 날아가는 모습뒤에 더 큰 새가 날아간다. 작은 물고기가 큰 물고기에 잡아먹히듯이 약자가 강자에게 잡아먹히는 상황을 표현했다는 설명. 이밖에 구형이나 삼각뿔 원통형 등의 기하학적인 형상들을 푸른 잔디밭에 설치한 작품, 우거진 잡초더미 사이에 마른 나무 덩쿨이 뒤엉켜 있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 등을 보여준다. 02―580―1641

▨채색된 천위에 다양한 실을 붙이거나 엮어서 마치 ‘기(氣)의 흐름’과도 같은 바람결 혹은 물결 무늬를 표현한 장영란 섬유전이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갤러리에서 열린다. 푸른 색 바탕위에 흰색으로 표현된 줄무늬가 세차게 혹은 부드럽게 이동해가는 물결을 연상시킨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생명이 있는 것이며 그 모두를 열정적으로 느끼고 그려보려고 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02―735―2655

▨신해숙 누드 드로잉전이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도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표현한 풍만한 여인의 육체, 몸을 비트는 동작을 표현한 강한 근육질의 남성 누드를 그렸다. 간결한 선으로 외곽선을 표현한 뒤 옅은 명암처리로 육체의 긴장과 운동을 표현했다. 등을 돌린채 팔다리를 비튼 동작이 역동적이다. 02―739―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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