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교육자의 외길을 걸어온 수필가 허정씨(부산 신도고 교장)가 두번째 에세이집 ‘인간 희극’(해성)을 펴냈다.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라는 직분과 열정이 쉽게 다스려 지지 않는 문인의 길 사이에서 삶의 긴장을 유지해온 저자. 덕분에 그의 에세이들에는 표피적인 감성을 넘어서는 긴 호흡의 관조와 성찰이 돋보인다. 아름다움은 무엇보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생기가 발랄할 때 더해진다’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적인 데서 우러나는 것임을 독자에게 강조한다. 저자는 현재 한국수필작가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