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 대중이 시각예술에 대한 취미와 태도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다섯 비평가의 비평이론과 실제를 심도있게 파헤친 명저이다. 국내 이론서는 물론 번역서도 찾기 힘든 요즘, 이 책은 전공자나 학생들에게는 귀중한 텍스트가 될 것이며 비평가들에게는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룬 비평가들은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은 모두 문필가로서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 전문적인 미술수업을 거치지 않았으나 문학적 관심에서 출발, 시각예술로 관심의 초점을 옮긴 인물들이다.
또한 이들은 모두 미술은 엘리트만이 누릴 수 고급예술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미술에 무관심하거나 적대적인 대중에게 미술의 대변자라는 임무를 의식적으로 수행했던 비평가들이라는 점이다.
저자 피시맨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영문학교수로 일했으며 68년에 작고했다. 옮긴이 민주식은 영남대 조형대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