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민원행정 보건의료 상수도 시내버스 지하철 청소 등 6개 분야에 대해 1만65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6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하철 분야가 100점 만점에 52.4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민만족도는 분야별로 민원행정(73.7점) 보건의료(63.4점) 청소(61.6점) 시내버스(57.8점) 상수도(54.4점) 지하철(52.4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적인 평균 만족도는 60.6점으로 5월 상반기 조사 때의 59.3점보다 1.3점 높아졌다.
분야별로는 만족도가 최하위였던 수돗물이 7.3점 오른 것을 비롯해 민원행정 시내버스 등 3개 분야가 상반기보다 개선된 반면 지하철은 4.1점, 청소는 0.6점 내려갔다.
지하철의 경우 ‘환승시 혼잡도’ ‘환승거리 및 소요시간’ 등 환승 및 연계 부문에 대한 만족도가 38.2점으로 가장 낮았고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등 부대시설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상수도 분야에서는 수질 만족도가 47.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밖에 시내버스 분야에서는 과속 등 난폭운행이 가장 큰 불만요소였고 청소 분야에서는 잘 찢어지는 쓰레기 봉투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를 총지휘한 국민대 김병준(金秉準)교수는 “이번 조사는 가장 만족하는 수준을 100점으로, 가장 불만족스러운 수준을 0점으로 잡고 조사한 것”이라며 “평균 60점이란 수치는 아직도 보완할 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