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력은 음모와 커넥션을 통해 세력을 키워 간다. 그 사이에 대중은 특정권력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죽거나 엄청난 고통 속에 떨어지기도 한다. 이 소설은 그런 상황을 우연하게 엿보게 된 한 일간지 기자의 목숨을 건 집념어린 추적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의 권력층들간에 '대체에너지'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커넥션을 하나하나씩 밝혀나가는 흥미진진한 구성 자체가 김진명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방불케 한다.
이 소설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커넥션이 이루어지고, 이 속에서 우리는 진정 인간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또한 생존을 위한 파워게임에서 과연 선과 악의 경계가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도 던진다.
작가는 1958년에 태어나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세일즈맨부터 시작해 음식배달원 노점상 주차관리원 프리랜서 학원강사등 온갖 직업을 거치면서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을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