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정원씨는 예술가로서의 삶을 꿈꾸었지만 먹고 살기 위하여 사업에 뛰어들어 사업가로 성공했다. 그 와중에도 8년째 서양화를 그리고 있으며 자전소설 '당신의 사랑을 갚아가게 하소서'를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은 그녀가 20년이상 걸어온 사업의 길에서 인연맺은 수많은 사람중 특별히 충격적인 삶을 보인 일곱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되는 지적 박탈을 못견뎌 늘 사표를 내는 조숙한 천재, 현직 청와대 비서관의 아내이면서 삼겹살집을 운용하는 여자, 남편을 울타리에 가두고 사육하는 아내때문에 인생을 망친 남자, 변호사이자 국회의원인 남편과 다섯 아이를 버리고 아무 것도 없는 남자를 택한 여자, 이혼한 남편의 옛여자가 낳은 아이를 자기호적에 올리고 사는 여자, 변태욕구자인 남편의 성적 학대를 창녀처럼 참으며 사는 여자등 간단한 이력에서 보듯이 결코 '평범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마음 한 구석이 싸하니 아프면서도 어쩌면 우리 자신, 또는 우리 이웃의 내면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연민의 정이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