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후배들에 단돈 100원의 수강료를 받고 '생존영어'(suvival english) 특강을 2년여간 한 결과 교재로 '생존영어'와 'Hello, Mr. Idiom'이란 책을 펴내 화제가 됐던 김인철이다. 이는 어휘와 토플에는 1,2등을 다투면서도 회화 한마디 못한 '촌뜨기'가 카투사로 군생활을 하면서 특유의 기질로 '물만난 고기'가 된 결과였다.
이 책은 총 525쪽이며 18장으로 구성돼 있다. 15장까지 각장마다 'situational dialogue'와 'further-study'란으로 구성하여 인사부터 전화영어까지 다양한 예문과 해설을 곁들였고 16장에는 실전장문대회를 그리고 17장에는 'thinking in english'코너로 다시 나눠 영어를 통하여 영어의 전반적 사항에 대해 학습할 기회를 마련했다. 부록으로 생존영어 필수표현 982와 전화영어 필수표현 251을 사전식으로 정리 수록하여 다양한 표현을 손쉽게 익히도록 했다.
영어왕따 이모대리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그가 영어회화의 무인도에서 단지 살기 위하여 하나하나 회화를 배우는 몸부림을 기억하면 우리들의 회화실력도 부쩍 향상되지 않겠는가. 문제는 '생존영어'이다.
최영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