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마트'등 두각 ▼
인터넷 자동차유통회사인 오토마트(대표 예영식)는 인터넷홈페이지(www.automart.co.kr)를 통한 중고차 경매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벤처기업.
오토마트는 8월말 인터넷을 통한 중고차 경매사업을 시작한 뒤 매주 정기적으로 인터넷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고차를 구입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차량의 상태 파악을 대행해주는 점이 특징. 경매 대상 중고차에 대해 가압류 등 법적인 문제와 자동차사고로 인한 보험처리 여부, 주행거리 등 기본적인 정보를 미리 확인해둔다.
대신 인터넷경매를 통해 중고차를 사려고 하는 참가자에게 1만원의 경매참가비를 받으며 원하는 차를 낙찰받은 구입자와 판 사람으로부터 각각 3만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 보험-할부금융 서비스 ▼
오토마트는 이밖에 삼성캐피탈과 함께 사이버할부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운전면허 모의 필기시험’도 서비스한다. 최근에는 삼성상용차의 1t트럭 ‘야무진’의 사이버대리점으로 정식등록한데 이어 포드 등 수입자동차의 사이버딜러로 나서는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신차 판매에도 적극적이다.
오토마트는 8월 종합기술금융으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예상매출은 3억5000만원. 예사장은 “내년에는 인터넷 신차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50억원의 매출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벤처기업 네오플란도 이달초 ‘리베로(www.libero.co.kr)’라는 자동차매매 사이트를 열며 전자상거래를 통한 신차와 중고차 매매사업에 뛰어들었다.
자동차구입과 보험가입, 자동차용품 구매 등에 대해 사이버머니를 적립해주고 자가용차 운행과 관련된 지출내역을 기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에는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창업투자회사 등이 9억여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소속 전문매매상사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토클릭(www.autoclick.co.kr), 직접 중고차매매상사를 운영하는 카피아(www.carpia.co.kr) 등이 인터넷 중고차 판매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 메이저 3社 진입 채비 ▼
최근에는 자동차 전자상거래시장이 확대될 전망이 보이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사이버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5월 인터넷 신차판매 서비스를 시작한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가 내년 1월 인터넷판매에 나서며 대우자동차도 내년 2월 사이버몰을 개설할 계획.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