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 등 정보화관련 모집단위와 의예 치의예과 등은 경쟁률이 높아 이들 모집단위의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 서울캠퍼스 의예과는 54명 모집에 108명, 치의예과는 27명 모집에 106명이 지원하는 등 인기학과는 모집정원을 크게 넘었으나 인문 이학 공학계열은 미달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의예과를 비롯한 모든 모집단위가 미달했다.
부산대는 2.8대1, 경북대는 3.18대1, 전남대는 2.9대1, 충남대는 1.09대1, 부경대는 2.1대1, 경상대는 1.59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국공립대는 일부 비인기학과를 빼고는 미달학과가 거의 없었다.
특히 취업률이 높은 목포해양대는 266명 모집에 1156명이 지원, 4.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교대는 245명 모집에 648명이 지원해 2.64대1, 부산교대는 197명 모집에 748명이 지원해 3.8대1을 기록, 경제난 이후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을 보여줬다.
동아대가 2.8대1, 영남대가 1.53대1, 계명대가 2.77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지방의 대규모 사립대들도 지원자가 많았다.
지방 중소규모 사립대는 미달된 모집단위가 많아 정시모집의 모집정원을 그만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일 특차모집을 마감하는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가천의대 중앙대 숭실대 홍익대 등 대부분 대학들은 20일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정원에 미달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