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대 인기학과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13일 마감한 서울대 특차모집에 고득점자들이 대거 몰려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중상위권 대학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중상위층 수험생이 대거 몰려 경쟁률이 크게 높았으며 하위권 대학은 여전히 미달사태를 빚었다.
전체 경쟁률이 높은 대학에서도 미달된 모집단위가 있었으며 중소 대학에서는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미달되는 사태가 빚어져 수험생들이 대학보다 학과를 중시해 지원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고려대는 의과대 4.45대1, 법대 3.59대1, 정경학부 2.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경쟁률은 2.28대1이었다.
연세대는 의예과 6.39대1, 치의예 9.52대1, 사회계열 3.36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체 경쟁률은 2.1대1이었다.
이화여대는 의대 2.9대1, 법대 2.5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초등교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는 초등교육과는 5.8대1로 전체 경쟁률 3.53대1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서강대는 3.2대1, 성균관대는 4.07대1, 한양대는 3.06대1, 중앙대는 3.71대1, 경희대는 4.99대1, 건국대는 2.66대1이었던 반면 포항공대는 1.13대1, 숭실대는 1.24대1의 경쟁률에 머물렀다.
이들 대학에서 의대 법대 한의대 약대 공대 등 취업 전망이 밝은 응용학문 또는 실용학문을 전공하는 모집단위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앙대 안성캠퍼스 연극학과 연기전공의 경우 12명 모집에 무려 1176명이 지원해 98대1이라는 이례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79.9대1이었다.
지방 중소규모 대학은 이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곳도 있었으나 대부분 미달돼 20일과 마찬가지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본지는 21일자 연세대 특차모집 지원표를 잘못 게재해 22일자에 다시 게재한다.
〈하준우·홍성철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