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크리스마스 행사 푸짐…산타-고적대 볼거리

  • 입력 1999년 12월 23일 18시 11분


크리스마스가 되면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자고 부모를 조른다.

하지만 막상 집을 나서면 마땅히 갈 곳이 없다. 특히 올해는 ‘금세기 마지막 크리스마스’니 뭐니 해서 호텔이나 레스토랑은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

예약을 해둔 곳이 없다면 가까운 백화점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백화점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날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25일까지 ‘행운나무’를 설치해두고 상품을 구입한 고객이 나무에 걸려있는 카드를 선택하면 카드에 적혀있는 완구 장남감 등 행운의 선물을 증정한다. 매일 100명 선착순. 신촌점은 25일까지 산타클로스와 사진을 찍는 자리를 마련하고 26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경매’를 연다. 무역점에서는 24일 오후3시 요들송 가수 김홍철씨가 알프스 캐럴을 들려준다.

경방필백화점은 26일까지 총 2000켤레의 양말에 금반지 양말세트 등 선물 교환권을 숨겨둔 ‘밀레니엄 산타 양말 대축제’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25일까지 월트디즈니의 캐릭터들이 등장, 어린이와 함께 춤을 추며 놀아주는 ‘월트디즈니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대축제’를 연다. 영등포점 샤롯데광장에서는 약 100평 정도의 눈썰매장을 만들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눈썰매를 태워줄 계획.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24,25일 ‘산타 관악대’의 캐럴 연주회를 열며 수원점은 24일 마술사의 묘기를 구경하고 간단한 마술도 배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25일까지 아동매장에서는 삐에로가 다양한 곡예를 선보이고 만화 주인공들이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준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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