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예비엄마 출산준비]임신중기에 출산용품 준비

  • 입력 1999년 12월 23일 18시 11분


“도대체 뭘 사야하지?”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은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렇다고 무작정 백화점에 갔다가는 불필요한 물건을 잔뜩 구입하기 십상.

전문가들은 조산에 대비해 거동이 불편하지 않은 임신 중기에 미리미리 출산용품을 준비해두라고 충고한다. 특히 신생아용품은 한 번만 쓰고 버리는 게 많기 때문에 빌릴 것은 빌리고 꼭 필요한 물건만 리스트를 만들어 구입해야 경제적이다.

해피랜드 박용학 과장은 “기저귀와 의류를 먼저 구입한 후 수유 목욕 위생용품 침구순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

▽의류와 기저귀〓배냇저고리와 배냇가운은 땀이 잘 흡수되고 통풍이 잘 되는 순면 제품을 고른다. 배냇가운은 끈으로 되어있어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입히고 벗기기에 편리한 옷. 배냇저고리는 3∼5개, 배냇가운은 2,3개 정도 마련한다.

외출할 때 필요한 신생아용 우주복은 1벌, 배냇저고리를 벗은 후 내의와 함께 입히는 상하복은 2벌 정도 마련한다.

턱받이는 어깨에서 가슴까지 걸칠 수 있도록 큰 것을 고른다. 기저귀커버 손발싸개 배꼽싸개 등도 2,3개 정도 필요하다.

기저귀는 수분 흡수가 잘되고 부드러운 것으로 20∼30개 정도 준비한다.

▽수유용품과 목욕용품〓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 사용하는 수유용품은 무엇보다도 위생적이어야 한다. 특히 우유병은 끓는 물에 소독해도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고른다. 모유를 먹이더라도 과즙이나 보리차를 먹일 때 필요하므로 서너 개는 있어야 한다.

젖꼭지는 부드럽고 탄력있는 실리콘 제품으로 3∼5개 정도 준비한다. 턱 운동을 도와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노리개 젖꼭지도 한두 개 마련한다.

녹슬지 않는 스텐레스 소독기와 산모의 남은 젖을 짜내는 유축기도 하나씩 준비한다. 아기가 침을 흘리거나 토했을 때 사용하는 거즈는 10여장 이상 필요하다.

아기용 욕조는 너무 깊거나 넓지 않고 바닥에 골이 있는 것으로 고른다. 목욕 그네는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아기를 목욕시킬 때 편리하다. 아기용 샴푸나 베이비 오일은 자극이 없는 것으로 선택한다.

▽침구류〓아기용 요와 이불은 부드러운 색상에 가볍고 따뜻해야 한다. 세탁하기 쉽도록 커버를 벗길 수 있는 것을 고른다. 지나치게 푹신하거나 두꺼운 요는 엎어 뉘었을 때 호흡장애가 올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베개는 좁쌀을 넣어 만든 것으로 지나치게 높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아기의 머리 모양을 예쁘게 잡아주는 베개도 선보였다.

아기의 대소변이 요에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는 방수요도 1장 정도 있으면 편리하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