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서울시는 버스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카드를 사용할 경우 버스요금을 현금 승차자보다 최대 10% 할인해 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3일 “시내 지하철 1∼8호선 역사에 이번 주말까지 버스카드 판독기가 모두 설치된다”며 “내년 1월 4일부터 버스카드로 지하철과 수도권 국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토큰제도가 폐지된 상황에서 버스카드 이용률을 7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현금승차자 대비 요금 할인율을 현행 2%(도시형버스 10원, 좌석버스 20원)에서 최대 10%로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행 요금 수준에서 카드 사용자의 할인폭을 늘려줄 경우 버스 운송 수입이 줄어 버스사업주측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버스요금 인상 때 현금사용자의 요금만 올리는 방식으로 현금승차자와 카드사용자의 요금 차를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