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어떻게…' 시리즈, 최신정보 곁들여 과학 안내

  • 입력 1999년 12월 24일 19시 45분


★◇ 어떻게 양을 복제할까? ◇어떻게 타임머신을 만들까? ◇어떻게 달을 여행할까? ◇어떻게 원자를 쪼갤까? /헤이즐 리처드슨 지음/사이언스 북스★

요즘 대형서점의 교양과학코너엔 10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과학에 대한 이들의 관심이 보통이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과학은 원리를 이해하고 복합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해준다. 다름 아닌 상상력의 원천이다.

▼英옥스퍼드대 기획▼

이 책들은 영국 옥스퍼드대가 10대를 위해 기획한 과학시리즈. 복제양 돌리의 탄생을 통해 생명복제의 오늘과 내일을 살펴본 ‘어떻게 양을 복제할까?’, 최신의 블랙홀 이론을 기반으로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탐색한 ‘어떻게 타임머신을 만들까?’, 달에도 물이 있다는 최신 정보를 동원하면서 우주 여행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소개한 ‘어떻게 달을 여행할까?’ 등.

이들 책의 특징은 복제양 돌리에 관한 내용과 같은 최신 과학정보를 풍부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 이것이 이 책의 첫째 덕목이자, 기존의 어린이 과학책과 구분되는 점이다.

▼주변 과학상식 설명▼

과학 원리에 이르는 이 책들의 설명은 체계적이고 알기 쉽다. ‘…양을 복제할까?’의 경우, 클론이란 무엇이고 아기는 어떻게 성장하는지, 유전자와 DNA의 관계, 유전자 복제의 역사를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며 생명복제의 원리로 안내한다.

‘…타임머신을 만들까?’에선 달력과 요일의 기원,시간을 재는 다양한 방법 등 풍부한 과학 상식을 전해줌으로써 그것만으로도 유용한 정보가 된다.

이밖에도 과학자들의 에피소도, 역사속의 과학이야기 등을 풀어놓아 어렵지않게 과학을 접할 수있도록 도와준다. 생활 주변에서과학의원리를 직접 실험해볼수 있는기회도 제공한다.

▼권위있는 학자 변역▼

해당 분야의 권위자로 이뤄진 번역진도 눈길을 끈다. ‘…양을 복제할까?’는 국내 최초로 복제소를 탄생시킨 황우석 서울대교수, ‘…타임머신을 만들까?’는 아벨 은하단에서 새로운 초신성을 발견한 박창범 서울대교수가 맡았다. 각 96쪽, 5000원.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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