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리더로 만드는 말교육 10계명]

  • 입력 1999년 12월 26일 21시 08분


“자녀의 성공을 원하는 미국의 부모들은 예능교육보다 말하기교육을 먼저 시킵니다. 세 살때부터 스피치요령을 배우는 아이도 있는 걸요.”

20년 경력의 아나운서 생활을 마치고 스피치 컨설턴트로 변신한 이정숙씨는 ‘21세기 리더가 갖춰야할 제1의 자질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말한다.

말하기 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제대로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씨가 조언하는 ‘자녀를 리더로 만드는 말교육 10계명’.

①‘미안하다’‘감사하다’를 입에 달고 살도록 하라〓말하기는 습관. 어렸을 때 버릇들이지 않으면 커서는 민망해서 못 한다.

②존댓말은 말 배울 때부터 가르치라〓부모가 자녀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면 아이도 따라하게 마련.

③남의 말을 경청하게 하라〓남의 말을 잘 들으면 친구들을 잘 사귈 수 있다.

④자녀가 할 말을 대신하지 말라〓아이가 생각을 정리해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안생긴다. 말을잘 못하더라도 맞장구를치며끝까지 들어주도록.

⑤말하기 매너도 가르치라〓말하면서 머리를 만지작거리는 등의 나쁜 습관은 빨리 고쳐준다. 그러려면 아이가 말할 때 부모는 하던 일을 멈추고 열심히 들어주는 게 우선.

⑥발표문은 직접 쓰게 하라〓어려서부터 발표문을 스스로 써봐야 남 앞에서 자연스런 말투로 발표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거창하지 않은 주제를 잡아 쉬운 단어로 쓰게 한다.

⑦때와 장소에 맞게 말하도록 하라〓아이가 다른 사람 앞에서 눈치없이 얘기할 경우 야단치지 말고 그 말이 어떤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지 나중에 쉽게 설명한다.

⑧논리적으로 말하게 하라〓개인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갖춰 말하도록 한다. 풍부한 독서는 논리적인사고의토대가 된다.

⑨긍정적으로 말하게 하라〓부모 먼저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자녀의 기를 살려준다고 거친 말투나 욕을 해도 그냥 두면 아이를 망친다.

⑩주제가 있는 토론을 자주 하라〓성적 친구 등 개인신상에 관해서만 얘기하면 부모와 대화하기를 싫어한다. 시사문제 국제흐름 등 폭넓은 주제로 토론해본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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