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7일 이창복(李昌福)서울대 명예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밀레니엄 나무 선정위원회’가 최근 느티나무를 밀레니엄 나무로 선정했으며 28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느티나무가 국내에서 자생한 수종으로 1000년 이상 생존하는 장수(長壽)나무로 수형이 아름답고 거목으로 성장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국가 발전과 번영을 상징하는 나무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느티나무는 국내 어디에나 분포하고 해발 1200m의 고지에서도 자랄 수 있는데다 정자목으로 많이 이용돼 마을의 안녕과 화합,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
산림청은 새 천년 첫 일출을 맞는 울릉도 성인봉과 경남 양산 가지산 등에서 느티나무를 기념식수하고 전국 각지에 시도별 상징나무와 함께 ‘통일 염원 평화의 숲’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