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베이비 탄생… 유밀리-유밀레 명명

  • 입력 1999년 12월 28일 19시 48분


‘2000년1월1일 0시. 서울 남산의 한옥골에서 청명한 여자아기의 울음소리가 퍼지면서 뉴밀레니엄의 시작을 알린다. 아기의 이름은 ‘유밀리’. 국내 최초의 밀레니엄 사이버베이비다. 음력설인 2월5일 0시에도 역시 같은 장소에서 ‘유밀리’와 이란성쌍생아인 남자아이 ‘유밀레’가 태어난다. 이들은 우주에서 날아온 생명체로 인공태반에서 성장해 세상 밖으로 나온다….’

뉴밀레니엄 사이버베이비 탄생 추진위원회(위원장 곽진규)가 밝힌 사이버베이비 탄생 시나리오다.

사이버베이비는 21세기에 부상하는 캐릭터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각계각층 인사들이 모여 생각해낸 아이디어. 후원회장은 국민회의 정호선(鄭鎬宣)의원이 맡았고 새천년위원회와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 등도 후원에 나섰다.

유밀리와 유밀레는 인간처럼 성장하면서 캐릭터산업을 이끌 계획. 아기 때는 귀여운 모습으로 어린이로 성장하면 씩씩하게 모습을 바꿔간다. 인터넷을 통해 국민여론을 수렴한 뒤 이들의 성격과 모습을 바꿔 나갈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일본의 캐릭터 ‘피카추’처럼 신비한 능력과 변신능력 등도 갖춰 사회악과도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

사이버베이비 추진위원회는 28일 국회 소강당에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밀레니엄 사이버베이비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갖고 이름공모 당선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밀레니엄 사이버베이비의 탄생과 성장모습은 인터넷(www.mcb21.co.kr)을 통해 내년 1월1일부터 볼 수 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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