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맞이 국립극장 대축제…합창-발레-국악등 공연

  • 입력 1999년 12월 29일 19시 58분


‘20세기의 마지막 밤과 새천년의 첫 날을 국립극장에서.’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이 12월31일과 1월1일 합창 발레 국악 한국무용 공연 민속놀이가 한데 어우러지는 대규모 축제의 마당으로 바뀐다.

국립극장 대극장과 분수대광장 야외무대에서는 31일 오후8시부터 새벽0시반까지, 2000년 1월1일 오후4시부터 7시까지 ‘새천년 문화축제’가 펴쳐지는 것. 국립극단 창극단 무용단 발레단 합창단 국악관현악단 등 국립극장 소속 전단체가 참여한다.

31일 한국의상협회의 ‘새천년맞이 한복 패션쇼’를 시작으로 총 3시간 22분에 걸친 릴레이 공연이 벌어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안숙선 축창(祝唱) △합창단의 ‘우리는 정상에 서 있네’ ‘천년의 나무를 심자’ ‘희망의 나라로’ △발레단의 ‘파키타’ ‘카르미나 브라나’ △무용단의 오고무 부채춤 등이 무대에 오른다.

중간 휴식시간 극장 로비에서는 무대의상을 입고 사진찍기, 동물 캐릭터 인형들과 함께 하는 보디 페인팅쇼, 먹거리 행사 등이 벌어진다. 자정을 넘긴 뒤에는 새해 소망을 비는 ‘달집 태우기’와 ‘쥐불놀이’ ‘불꽃놀이’ ‘강강술래’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1일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창작곡 ‘출발 2000’,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 국립창극단의 창극 ‘흥보전’ 가운데 박타는 대목도 감상할 수 있다. 무용단도 전날 공연을 다시 보여준다.

국립극장은 모든 관객들을 대상으로 ‘2000년 기념초’와 국립극장 공연 5편을 무료 관람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밀레니엄 카드’를 증정한다. 1만∼2만원. 02―2274―3507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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