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대니 서 著 '행동하는 세대'

  • 입력 1999년 12월 30일 10시 10분


▼'행동하는 세대' 대니 서 지음/문학사상사 펴냄/288쪽 6500원▼

문학사상사에서 대니 서의 책 두 권을 동시에 번역 출간했는데,

그중 이 책은 그가 사회운동을 시작한 계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부딪혔던 어려운 일들,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때 그 첫걸음은 어떻게 뗄 것인지, 그리고 그 다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시민운동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시민운동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려는 책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에서의 시민운동은 그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나온 이 책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신세대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단연 돋보인다.

이 책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바는 시민운동이나, 자원봉사활동등 결코 어렵거나 거창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의 학교나 직장, 가족을 모두 팽개치고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좋아서, 취미생활처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거창하게 사회 변혁을 꿈꾸기 보다는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이슈들에 주목하고, 자신을 희생하기 보다 자기 발전을 꾀해 가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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