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어린이프로그램 ‘혼자서도 잘해요’의 MC이자 혁수(초등학교 2학년) 종수(6세)의 엄마인 오영실아나운서(34).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 도사처럼 알아맞추는 오씨가 아이들 입맛에 딱 맞는 흰떡 요리 세 가지를 만들어냈다.
▼ '길거리표' 보다 영양 많아 ▼
달콤한 소스의 흰떡 포도탕수, 치즈가 얹혀진 떡꼬치구이, 조랭이떡 자장볶음. 집에서 엄마들이 쉽게 만들 수 있고 ‘길거리표 간식’보다 영양가도 많은 요리다.
최근 두 아들과 함께 요리책 ‘오영실의 간식나라(웅진출판)’를 펴낸 오씨는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면 좀 번잡스럽긴 하지만 아이들이 신나고 재미있어 하는데다 섬세한 손놀림을 통해 소근육과 두뇌도 발달시킬 수 있어 좋다”며 아이들을 요리에 적극 참여시킬 것을 권했다.
떡꼬치를 만들 때 꼬치에 떡을 꽂는 것, 조랭이떡을 만들때 떡의 가운데를 쇠젓가락으로 돌려가며 눌러 장구처럼 만드는 것 등은 아이들에게 시키면 재미있게 잘 한다고.
▼ 떡 튀긴후 탕수소스로 멋 ▼
▽흰떡 포도탕수〓①흰떡을 한 입 크기로 썰어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으로 버무린다 ②달걀 반개와 녹말가루로 튀김옷을 입혀 170도에서 튀겨낸다 ③오렌지 반개와 키위 2개를 껍질벗겨 적당한 크기로 썬다 ④포도쥬스(1컵)에 설탕(2큰술) 식초(2큰술) 소금(약간)을 넣고 끓이다가 녹말물(약간)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⑤떡과 과일을 탕수소스에 버무린다.
▽치즈 떡꼬치구이〓①떡볶이떡을 끓는 물에서 살짝 삶은 다음 반으로 잘라 소금과 참기름으로 버무린다 ②꼬치에 떡을 4개씩 가지런히 꽂는다 ③떡꼬치 위에 슬라이스치즈 4분의1개를 얹고 토마토케찹을 바른 다음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넣어 치즈가 녹을 때까지만 굽는다.
▽조랭이떡 자장볶음〓①떡볶이떡을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식힌 다음 작게 자른다 ②떡 중간부분에 쇠젓가락을 대고 돌려가면서 장구모양을 만든다 ③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잘게 썬 양파(3큰술), 다진 마늘(1큰술), 다진 쇠고기(50g)를 볶다가 맛내기술(반큰술)과 춘장(1큰술)을 넣어 볶는다 ④여기에 육수(4큰술)를 넣고 끓이다 설탕(1큰술)으로 간하고 녹말물을 약간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⑤완두콩 20여개를 넣고 참기름을 두른 다음 준비한 조랭이떡을 섞는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