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소비자물가 사상최저치 0.8% 상승…특소세폐지등 영향

  • 입력 1999년 12월 30일 19시 22분


올해 소비자물가가 사상최저치인 0.8%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이 내놓은 ‘99년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12월중 석유류가격 하락, 가전제품 특소세폐지 등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며 연평균으로는 65년 물가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인 0.8% 올랐다.

이는 일본의 마이너스 0.3%, 독일의 0.5% 등 보다는 높으며 미국의 2.1%, 영국의 1.4% 등에 비해선 낮은 수준.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7.2% 상승하고 공공요금과 석유류도 각각 2.2%, 1.2%로 평균 이상 올랐으나 일반공산품은 0.4% 상승에 그쳤고 집세와 개인서비스요금은 각각 4.1%, 1.0%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 역시 2.4% 상승에 그쳐 지난해 11.1%보다 대폭 낮아졌으며 98년 12.2% 올랐던 생산자물가는 올해 2.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최근 전국의 일반 성인남녀 1214명과 교수, 연구원 등 경제전문가 35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전문가의 75.6%와 일반인의 61.9%는 내년 물가가 경제전문기관의 예상치인 2∼3%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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