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성인병징후 늘었다…운동부족등 원인

  • 입력 2000년 1월 3일 20시 12분


전북도내 학생들의 성인병 징후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교육청은 99년 한해 동안 도내 초중고생 32만8500명을 대상으로 병리(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단백양성 385명, 당뇨양성 169명 등 모두 554명이 성인병 유소견자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는 98년 단백양성 160명, 당뇨양성 202명 등 362명에 비해 192명이 늘어난 것이다.

단백검출자는 초등생 98명, 중학생 53명, 고교생 234명이고 당뇨검출자는 초등생 27명, 중학생 23명, 고교생 119명 등으로 고등학생이 가장 많았다.

이처럼 학생들의 성인병 징후가 늘어난 것은 생활 수준 향상으로 식생활이 서구화된데다 운동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은 성인병 징후가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식생활 개선 등 관리를 하도록 가정 통신문을 발송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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