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슈타츠카펠레 26일 공연… 신예 김민진과 협연

  • 입력 2000년 1월 5일 18시 32분


세계 최고 (最古)의 관현악단으로 꼽히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95년에 이어 26,27일 두 번째 내한 무대를 갖는다. 주세페 시노폴리가 지휘하는 이 관현악단은 목질(木質) 음향으로 표현되는 보수적 음색과 함께 낭만주의 중기 작품에 특기를 발휘하는 악단으로 알려져 있다.

26일에는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베토벤 교향곡 7번 등 교향곡 세 곡만 연주한다. 27일에는 말러 교향곡 5번과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22) 협연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1999∼2000시즌 협연자로 활약 중인 김민진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고국 팬들을 만난다. 열한 살 때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관계자의 눈에 띄어 이 악단의 최연소 장학생으로 선발된 그는 열다섯 살 때 영국 ‘로열 칼리지 오브 뮤직’에 최연소 입학했으며, 98년 말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의 협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이 악단이 개최한 ‘작곡가 리하르트 시트라우스 50주기 기념연주회’에서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는 그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 뒤 “음악을 감각적으로 다루는 천부적 재능을 타고 났다”고 격찬했다.

26,27일 7시반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만∼12만원. 02-580-1300(예술의 전당)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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