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는 이영희 한양대 명예교수,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김진균 서울대교수를 공동대표로 선임했으며 성공회대의 이재정총장과 신영복 조희연 김동춘교수, 서울대 최갑수 이애주, 동국대 강정구, 충북대 유초하, 가톨릭대 안병욱교수, 전교조 이부영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추진위 결성문에서 “우리는 자랑스러운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지니고 있음에도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고 있다”면서 “민주화운동자료관 건립은 우리 사회의 정의와 양심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온 사람들이 그동안 무시되고 파편화되고 왜곡돼 온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결집해 후대에 전수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실천적 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5만여건의 자료를 수집한 이들은 3월2일 준공되는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 도서관 내에 약 40평 규모의 임시 자료관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일단 이곳을 거점으로 자료의 수집과 분류, 인명사전과 연구서 발간, 데이터베이스작업과 인터넷 서비스 등을 해 나가기로 했다.
<김형찬기자> khc@donga.com